계절성 우울증과 가을철 식욕 조절법

계절 우울증

 

연말이 되면 날씨가 쌀쌀해지고, 몸도 마음도 무거워지는 계절이 찾아옵니다.

이 시기,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흔히 '계절성 우울증'이라 불리는 '계절성정동장애'를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나타나며, 봄이 되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상적인 우울증과 다르게 활력 감소, 무기력함, 업무·학업 의욕 저하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계절성 우울증 증상

계절성 우울증은 감정적, 신체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 활력 저하: 평소보다 몸이 무겁고 축 처지는 느낌이 듭니다. 

- 의욕 저하: 업무나 공부에 대한 의욕이 줄어들고, 만사가 귀찮게 느껴집니다.

- 인지 기능 저하: 생각의 회전 속도가 느려지고, 말수가 줄어들며 주의력과 집중력이 감소합니다.

- 불안·초조: 부정적인 감정이 증가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집니다.

- 수면 과다: 평소보다 잠이 늘어나고, 충분히 잤음에도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 식욕 증가: 특히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계절성 우울증 원인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 중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일조량 감소’입니다.

겨울철 해가 짧아지면서 햇볕을 쬘 시간이 줄어들고, 이는 우리 몸의 생체리듬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일조량이 줄어들면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과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등의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해지며,

이에 따라 무기력하고 우울한 기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또한 연말이라는 시기가 갖는 특성도 계절성 우울증에 영향을 미칩니다.

연말은 성과 평가와 한 해를 돌아보는 시기로, 성취에 대한 부담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취 욕구가 높은 사람들은 자신을 비판적으로 돌아보며 후회에 빠지거나,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져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계절성 우울증 예방 및 완화 방법

계절성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특별한 약은 없지만,

몇 가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햇볕 많이 쬐기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D 생성과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한 아침에 햇볕을 쬐면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정신과에서는 강한 인공 조명을 사용한 광선 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동과 신체 활동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분비됩니다.

무기력할 때일수록 가벼운 산책이라도 꾸준히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

계절성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지기 쉽습니다.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생체 리듬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청색광 노출을 줄여 수면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 정신과 진료 고려해보기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계절성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되는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로 세로토닌 및 멜라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찾아줄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광선 요법 등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계절성 우울증을 이겨내는 건강한 생활

계절성 우울증은 가을이나 겨울에 찾아올 수 있지만 생활습관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글 보러 가기↓↓↓

2024.04.01 - [정보글] - 봄의 피로, 춘곤증 극복하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효과적인 방법

봄의 피로, 춘곤증 극복하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효과적인 방법